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견종은 어떤 견종이 있을까요? 아마 하나의 견종만 거론되지는 않을 텐데요, 그중에서 둥근 얼굴에 큰 눈 밝고 사교적인 성격을 가져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견종 '시추"(shih-tzu)가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시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추의 기원
대부분의 견종들의 기원이 불분명한 것처럼 시추의 기원도 불분명 하지만 티베트에서 전해져 온 라사 압소와 중국 황실에서 전통적으로 기르던 페키니즈를 교배해서 시추가 탄생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시추는 중국 황실에서 매우 큰 사랑을 받아 황족들은 시추를 남에게 팔아넘기는 일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시추를 귀한 존재로 생각했기 때문이었겠지요. 특히 시추는 서태우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양에 알려진 건 1930년대부터 알려져 뿌리는 깊지만 역사 자체는 깊지 않습니다.
시추의 특징과 성격
시추는 소형견으로 보통 4.5kg-8.1kg까지 크는 아이입니다. 납작한 코와 큰 눈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시추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또 동글동글한 얼굴을 가졌으며 여러 가지 색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길게 늘어진 털이 사자의 갈기 털과 비슷하여 중국어로 사자견이라는 뜻을 가진 '시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시추는 이중털을 가지고 있는 장모종으로 긴털이 부드럽고 매우 아름다워 보이죠,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털 관리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아 시추의 미용을 할 때는 대부분 털을 짧게 자르는 편입니다. 성격도 매우 부드럽고 온순하여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크게 짖지고 않은 편입니다. 고분고분 밝은 성격의 강아지가 많아서 제대로 훈련시키면 매우 좋은 놀이 상대가 되어 주기도 한답니다. 또 사람에게 붙임성이 좋은 견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호의를 보여주는 사람에게 더 붙임성을 보여 준다고 합니다. 시추와 함께 반려 생활을 하는 분들은 시추가 자신의 뒤를 항상 쫓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람뿐 아니라 다른 개들과도 사교성이 좋고 분리불안도 잘 참아내는 느긋한 성격이라 집주인이 자리를 비워도 잘 참고 기다려줍니다. 집에 주인이 왔을 때도 기본적인 애교가 있어 잘 반겨주고 강아지에 대한 이상을 가진 분들께 만족감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시추는 좀 게으른 편이라 주인이 와도 안반 기고 쿠션 위에 앉아서 꼬리만 흔들기도 하고 귀찮다고 불러도 안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같이 산책을 나가서도 조금 걷다 힘들면 주인에게 안아달라고 매달리거나 길에 그냥 드러둡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귀차니스트 한 매력 또한 시추의 매력입니다.
시추의 질병
시추는 신체적인 특징 때문에 태생적으로 안고 있는 질병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단두종 증후군(Brachycephalic syndrome)입니다. 시추를 비롯해 퍼그, 불도그 등 납작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견종들이 잘 걸리는 질병입니다. 단두종 증후군은 호흡곤란을 동반하고 코골이의 원인이 됩니다. 심할 경우는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질병을 눈에 오는 질병입니다. 시추는 털이 길고 눈이 커서 털이 눈을 찌르면서 안구에 상처를 낼 수도 있고, 눈이 너무 큰 까닭에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머리에 타격을 받을 경우 안구가 돌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추는 밝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초보분들도 비교적 키우기 쉬운 견종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키우기 쉬운 견종이라도 장단점이 다 있으니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가족으로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사랑스러운 견종 시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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